화상 인터뷰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불펜 방화로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회 교체 상황을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3-9 역전패를 당해 류현진은 올 시즌 6번째 패배(11승)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괜찮아졌다. 제구도 초반보다 잘 돼서 6회까지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1회 타이 프랜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7회 선두 타자인 프랜스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날 공 89개를 던진 류현진은 3-2로 앞서고 있던 7회 1사 1, 3루에서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됐다.


리차즈는 루이스 토렌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실점은 4점이 됐고, 기세를 넘겨준 토론토는 3-9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7회에 투구 수도 괜찮았고, 힘이 떨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투수 교체는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돌려서 아쉬워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광복절에 펼쳐진 한국인과 일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는 타자들과 상대해야 한다. 상대 선발 투수(기쿠치 유세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며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마무리가 조금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는 늘 똑같은 루틴대로 할 것"이라며 "제구가 갑자기 이상해지지 않는다면 늘 준비하는 과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전패를 당한 토론토는 주전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스프링어는 류현진이 7회 3루타를 맞은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는데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류현진은 "스프링어의 부상 이후 경기가 재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기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았다"며 "그저 스프링어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 도중에 선수가 빠지는 것은 팀에 안좋은 일"이라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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