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투수 김상수가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게 피자를 선물한 인천 천사 피자집에 '돈쭐'을 냈다.
15일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수는 지난 13일 '천사 피자집'에 대한 사연을 듣고, 이에 감동해 피자 20판을 이날 오전 홈구장 옆 새싹야구장에서 훈련을 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에 선물했다.
김상수는 직접 유소년 야구교실을 찾아 피자를 전달했다.
김상수의 선행에 구단도 응답했다. SSG 구단 역시 인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피자집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피자 50판 주문이 끝이 아니었다.
SSG랜더스 광고사업 파트너인 CJ파워캐스트는 구단의 선행에 공감, 홈 구장 포수 뒤 광고 2구좌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구단과 CJ파워캐스트는 이날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 17일~19일까지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까지 "착한 '피자 아저씨'를 SSG 랜더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홍보?광고 이미지를 게재할 예정이다.
김상수는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의 사연에 매우 감동받았다. 올스타 휴식기 출근길에 무더운 날씨에도 즐겁게 야구를 하는 유소년들을 자주 보게 됐다.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났고 이렇게 좋은 기회로 뜻 깊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장님을 항상 응원하고 주위에 이런 선행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SG 관계자는 "처음에 피자100판을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인력이 모자라 피자의 품질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 절반 정도만 주문을 받으시는 모습에서 또 한 번 사장님의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드리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을 좀더 세심하게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사 피자집' 사연은 지난 12일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한 한부모 아빠 A씨는 과거 몇 차례 주문했던 피자·치킨 가게에 "7세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립니다. 20일 기초생활비 받는 날 드릴 수 있습니다. 꼭 드릴게요"라고 부탁했다.
잠시 뒤 도착한 피자 상자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감동 받은 시민들이 피자가게에서 주문을 하고, 높은 리뷰 펑점을 주는 등 '돈쭐'을 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