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 중인 미군 헬기. 2021.8.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이 16일 시작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한미동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년 전·후반기 2차례 실시되는 CCPT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서 야외 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합참 등 군 당국은 CCPT가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사실상 '사상 최소' 규모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국방부·합참 관계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이라며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합참의 증원 병력이 전시 편제 대비 12분의1 수준인 30여명이라고 밝힌 적이 잇다.

합참도 이번 훈련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엄격한 방역지침 적용 하에 훈련장소를 분산하고 필수인원만 참가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 훈련도 정상 규모에 비해 대폭 축소 실시될 예정임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임기 내'(2022년 5월까지)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따라 2019년 CCPT부터 전작권 전환 이후를 대비한 우리 군 주도 미래연합사령부의 3단계 역량 평가를 시행 중이다.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북한군 초소. 2021.8.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그러나 3단계 평가 가운데 1단계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는 2019년 훈련을 기해 종료됐으나,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과 3단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는 아직 진행되지 못했다. 작년 전반기 훈련은 코로나19 유행 탓에 아예 취소됐고, 작년 후반기와 올 전반기 훈련은 참가 병력 등 규모가 축소됐었기 때문이다.
이번 후반기 CCPT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지휘 아래 16~26일 기간 중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9일 간 진행될 예정. 훈련 시나리오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 양측은 우리 군의 FOC 평가 예행연습 차원에서 1·2부 일정 가운데 하루씩을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지휘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합참은 "(한미)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의 일부는 FOC 조건 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번 CCPT에 앞서 지난 10~13일 나흘간은 그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측은 지난 1일과 10·11일 등 3차례에 걸쳐 한미훈련 계획을 비난하며 그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 이번 훈련 실시에 따른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한미 군 당국은 이번 CCPT 실시와 함께 연합 대비태세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올 전반기 연합지휘소연습(21-1-CCPT·3월8일~18일) 땐 훈련 일정이 종료된 뒤인 3월21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그리고 3월25일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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