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약속과 달리 인권탄압을 자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 /사진=로이터
수니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아프간 전역에서 공포정치가 시작됐다. 

외신을 종합하면 탈레반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간 수도 카불 장악 이후 아프간 국민을 대상으로 인권유린과 폭력을 자행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17일 탈레반이 아프간 북동부 타하르주 탈로칸에서 한 여성을 부르카(전신을 가리는 의상) 미착용을 이유로 총살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공포는 아프간 수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도 발생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탈레반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채찍·곤봉·총을 동원해 해산을 시도했다. 이날 탈레반의 폭력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카불 점령 이후 전국 사면령을 선포하며 보복 정치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해 주목 받았다. 과거 집권기와 달리 개방적인 정부 수립을 약속하며 '탈레반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내 인권 탄압을 자행하며 아프간 국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