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설명자료를 통해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면서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6월 17일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발생 당일 화재발생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현장에 바로 가지 않아 적정성 시비가 예상된다는 보도에 대해 “이천 쿠팡 화재 당시 이재명 지사는 남은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월 17일 경상남도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전날 6월 16일 업무 종료 후 경남 창원시로 이동했다.
17일 새벽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경기도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17일 오전 경남 현장에서 ‘대응1단계 해제’ 보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경남과의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후에도 이 지사는 행정1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파견해 화재진압 상황을 살펴보도록 했다.
경기도는 “이어 사전에 예정된 경남교육감 접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현장방문, 영상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행정지원 조치사항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도는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성군과의 협약 등 다음날 공식 및 비공식 잔여 일정 일체를 취소하고 17일 당일 저녁 급거 화재 현장으로 출발했다"면서 "이천 쿠팡 화재 당시 이재명 지사는 남은 경남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했다"고 말했다.
도는 설명자료에서 시간대별 경기도 조치사항도 공개했다.
6월 17일 오전 5시56분 발생한 이천 쿠팡 화재에 대응해 도는 ▲ 대응 2단계 발령(5시56분) ▲ 대응 1단계 발령(6시14분) ▲ 초진·대응 1단계 해제(8시19분) ▲ 대응1·2단계 발령(오후 12시 5분 및 12시 15분) ▲ 행정1부지사 현장 도착(오후 2시59분) ▲ 건물 안전 점검(오후 4시9분) ▲ 이천시 전역 재난방송(오후 7시6분) 등의 조치를 했다.
6월 17일 오전 5시56분 발생한 이천 쿠팡 화재에 대응해 도는 ▲ 대응 2단계 발령(5시56분) ▲ 대응 1단계 발령(6시14분) ▲ 초진·대응 1단계 해제(8시19분) ▲ 대응1·2단계 발령(오후 12시 5분 및 12시 15분) ▲ 행정1부지사 현장 도착(오후 2시59분) ▲ 건물 안전 점검(오후 4시9분) ▲ 이천시 전역 재난방송(오후 7시6분) 등의 조치를 했다.
이 지사는 화재 하루 지난 6월 18일 오전 1시 32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한편, 야권 대선 주자들은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화재 사고 당시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와 유튜브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야권 대선 주자들이 “후보직을 사퇴하라”며 맹비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이 고립돼 죽어가는 걸 실시간 보고 받으며 떡볶이 ‘먹방’(음식 등 먹기를 보여주는 방송)에서 키들거리는 도지사 이재명은 당장 대선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떡볶이와 디저트 단팥죽까지 자리를 옮겨가면서 찍은 자기자랑쇼 먹방은 오후 장면으로 시작해 밤 8시 30분께 야구 장면이 화면에 스친다”며 “전국민이 참혹한 소식을 들으며 애태울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는 장면은 싸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끼친다”고 꼬집었다.
대선 주자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빠짐없이 밝히고, 쿠팡 화재 희생자 가족들과 소방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 이기인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소방관이 화마 현장에서 순직한 것을 알고도 방송에 출연했다면 도민 생명을 책임질 지사의 책무를 버린 것”이라며 “그런 사람은 대선 후보는커녕 도지사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는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겨도, 소방관이 위험해도 하고 싶으면 유튜브를 한다”며 “양심이 있으면 대선후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