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의 필요성에 거듭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 헝가리를 방문중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세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며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보다 아직도 1,2차 접종을 못한 국가들에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며 "이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선진국들이 최근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WHO는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WHO 상임 자문위원 브루스 에일워드는 지난 18일 "전 세계에는 충분한 양의 백신이 있지만 올바른 순서에 따라 분배되고 있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투여하기 전 세계적으로 취약한 이들에게 2회분을 투여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으로부터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실제 팬데믹이 1년 반이 넘도록 지속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45억 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지만,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1차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이에 WHO 사무총장은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스터샷 접종을 최소 9월 말까지 중단하라고 선진국들에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내달 20일부터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는 미국 등 일부 선진국들은 기존 계획을 밀어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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