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 아브레 전 차드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센 아브레 전 차드의 대통령이 세네갈에서 7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세네갈 법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브레 전 대통령은 친서방적 성향이었지만,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로 인해 세네갈로 망명한 후 2005년부터 가택연금 중이었다.

아브레는 전임자 구쿠니 웨데이를 퇴임시킨 뒤 1982~1990년 차드를 통치했다. 그의 재임 기간 중 수천명이 살해되고, 고문당하고, 성폭행당했다.


재임 중 최대 4만명의 정치범을 고문·살해해 국내외에서 '아프리카의 피노체트'라는 악명을 떨쳤다.

그는 일주일 전 수도 다카르에 있는 한 클리닉으로 이송됐다가 23일 병원 본원으로 옮겨졌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브레는 2016년 세네갈에서 열린 역사적인 재판에서 강간, 수천명의 정적 살해, 고문 등에 대한 명령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국제 법학자 위원회의 리드 브로디는 "아브레는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독재자 중 한 명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고말했다.

브로디 "그는 자기 민족을 학살하고, 마을 전체를 불태우고, 군대를 위해 여자를 성노예로 보내고, 적들에게 중세 고문을 가하기 위해 비밀 감옥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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