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과 함께 거대한 하트를 만든 호주 농부. (B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호주의 한 농부가 세상을 떠난 숙모를 추모하기 위해 양 떼로 거대한 하트를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가이라에 사는 벤 잭슨은 그의 숙모 데비가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령이 내려져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이에 그는 숙모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하트 모양으로 곡식을 늘어놓은 다음, 양 떼를 풀어 수천 마리의 양이 거대한 하트 모양을 만들기로 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먹이를 쫓는 양들이 하트 대형으로 모여드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잭슨은 "숙모에게 작별을 알릴 수도 없었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막막하고 무기력했다"며 "그녀의 사랑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땅에 거대한 하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은 호주 방송국에서 방송되었고 SNS상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참 예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멀리서나마 그 마음이 전해졌을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잭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숙모를 위해 만든 하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숙모께서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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