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셰르 핵 시설. © AFP=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외교가 실패할 경우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자 이란 측이 이는 불법적으로 이란을 위협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에 관련해 "우리는 외교를 우선시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다른 '선택지'를 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을 상대로 다른 선택지를 사용하겠다고 강조하는 것은 불법적으로 다른 국가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는 '사용 가능한 선택지'에 대한 이란의 보복권을 확립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6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교착 상태에 놓인 이란과 미국 등 서방 간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은 지난 5일 라이시 대통령이 정식으로 취임한 뒤에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전날 라이시 대통령을 만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르지 않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한 내용을 다른 말로 요구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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