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54세 남성(왼쪽)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자신의 12살 손자를 망치로 살해했다. 그는 1급 고의 살인 및 아동학대 등 5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트위터 캡쳐
미국에서 자신의 손자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미국 치안당국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안드레즈 마르티나(54·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자신의 12살짜리 손자를 망치로 살해했다. 그는 1급 고의 살인 및 아동학대 등 5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마르티나는 지난달 29일 새벽 지갑에 돈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손자들을 의심해 잠자고 있던 12살·8살 손자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12살 손자는 주머니를 뒤집어 아무것도 없음을 보여주며 부인했지만 안드레즈는 망치와 옷걸이 기둥 등을 이용해 약 90분 동안 그들을 폭행했다.

두 손자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어머니에 의해 지난달 29일 아침 9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세인트조셉 병원으로 옮겨졌다. 12살 아이는 이날 숨졌다. 사망 원인은 둔기에 의해 머리에 입은 여러 부상으로 판명됐다. 8살 동생은 온몸에 멍이 들고 손가락이 부러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살인 현장을 조사하는 중 집에서 총기와 마약을 발견했다.

마르티나는 1989년에도 한 소년을 살해한 전력이 있었다. 그는 지난 5월에 출소해 손자가 보고 싶다며 그와 한 집에 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