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적폐의 길로 넘어섰다"며 비난했다. 사진은 이 지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지사를 규탄하는 피켓시위 현장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권병 중증 이 지사가 지사찬스를 넘어 적폐의 길로 들어섰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김규창(여주2)·허원(비례)·이애형(비례)·한미림(비례)·이제영(성남7)·백현종(구리1)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 이 지사의 집무실이 있는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경제를 우선 챙겨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퇴출돼야 할 적폐라면 '대권병' 중증에 걸린 이재명 지사의 대권출마는 적폐의 원조고 적폐 바이러스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이 지사는 도지사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에게 "국민을 속이는 적폐정치, 구태정치의 대표사례"라며 비판했다. 그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가난한 사람만 줘야지 왜 부자에게도 지급하냐'라고 지적하는데 부자를 편드는 보수야당이 이상하게 재정집행 관련해서는 서민 편을 든다. 모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이 지사의 해당 발언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자신이 사퇴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책임하다고 비난할까봐 사퇴 안 한다는 (이 지사의) 변명은 듣기 민망할 정도"라며 "법정 연가 핑계로 업무 공백이 장기화돼 그 피해를 고스란히 도민이 받고 있기 때문에 당장 도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예산은 도민 혈세로 이뤄진 귀중한 도민 재산인데 도지사가 마치 자신의 돈을 주는 것과 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도지사 찬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말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민생경제가 우선이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퇴출돼야 할 적폐로 규정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지사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