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방역조치가 7주째 이어진 29일 서울 이태원의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이태원 거리./사진=뉴스1
 

지난달 서울 집합상가(점포·주상복합상가·근린상가)의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120%를 넘어서며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자영업 폐업과 상가 공실이 증가해 경매 처분되는 상가가 늘고, 아파트 대비 규제가 약한 상가에 대해 투자 경쟁도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2일 법원경매 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서울 집합상가 경매의 평균 낙찰가율은 124.6%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3.75명으로 올 들어 월간기준 5월(4.8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평균 낙찰가율이 높은 것은 감정가격 대비 높은 경매가격에도 시세 대비 낮다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상가의 월별 낙찰가율은 지난해 1월 109.3%까지 올랐다가 코로나19 확산세에 같은 해 11월 75.5%로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이 아파트나 빌라 같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로 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공실이 늘면서 좋은 입지의 상가 매물이 경매에 나오자 투자자들이 주요 상권의 매물을 시세보다 낮게 살 수 있는 매수 적기로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