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도내 과수세균병(과수화상병 및 가지검은마름병)의 발생현황 및 매몰지관리 분석결과를 5일 발표했다.
농기원은 앞서 2018년부터 올 8월까지 과수세균병 피해를 입은 도내 과수농가 395농가를 대상으로 7~8월 과수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발생현황과 매몰지관리, 대체작목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395개 농가 가운데 378개 농가(95.7%)는 과수화상병을, 나머지 17개 농가는(4.3%)는 가지검은마름병이 발생해 과수를 매몰했다. 경기도에서 과수화상병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시군별로는 안성시가 276개 농가(70.2%)로 가장 많았고 평택시가 44개 농가(11.1%), 이천시가 28개 농가(7.1%)로 나타났다.
과수세균병은 기주식물(세균이 거주하는 식물)인 사과와 배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조사 대상 가운데 배농가가 278개 농가(70.8%), 사과농가가 101개 농가(25.2%), 사과와 배를 혼합해 재배하던 농가가 12개 농가(3%)를 차지했다.
계절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사과·배 꽃의 개화기(4월 중순~말) 이후인 5월부터 증가해 6월과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가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11월~12월쯤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 농기원에서는 주요 발생 시기에 맞춰 예찰과 약제 방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조사대상의 53.4%인 211개 농가는 매몰지에 대체작목으로 인삼, 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었으며 부분 매몰을 진행했던 36개 농가(8.9%)는 그대로 과수(배, 사과)를 재배하고 있었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매몰지 관리 교육과 대체작목 기술지도를 확대해 과수세균병으로 과원을 폐원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매몰지 병원균 유출 방지와 정기적 과수세균병 방제를 통해 더 이상 과수세균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