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선보인 원인으로 제구 난조를 꼽았다.
김광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팀이 0-4로 패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지난해에 빅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은 경기 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로케이션의 문제도 있었고, 공이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와 볼넷을 허용했다"며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23일 복귀했다.
김광현이 이날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자 취재진은 몸 상태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보다 팔 상태는 좋았다. (오늘 경기로 인해) 몸이 아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팔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은 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빗맞은 안타도 나왔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밀워키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내 구위가 떨어졌고,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스윙을 하는 상황에서 볼을 더 던지면 투구 수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해 공격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가 때린 공이 야수 정면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다시 밀워키 타자들과 맞붙어도 공격적으로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내세워 다음 경기에서 반등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김광현은 "타자들이 내 슬라이더를 많이 생각(예상)한 것 같다"며 "불펜에서 던질 때 슬라이더를 더욱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는 잊고 다음 경기에 나갈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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