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에버튼을 떠난 터키 바샥셰히르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시즌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하메스. /사진=로이터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에버튼을 떠나 터키 프로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뉴스포털 풋 메르카토는 5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터키리그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하메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잘 알려진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터키리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8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 때문에 바샥셰히르는 아직 하메스의 영입이 가능하다.

하메스는 올시즌까지 에버튼과 계약돼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한 지난 시즌 23번의 EPL 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지만 레알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결 나아졌다.


에버튼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무관하지 않다. 하메스는 레알 합류 첫 시즌이던 지난 2014-15 시즌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프리메라리가 29경기에서 1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해당 시즌을 끝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하메스의 가치도 함께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안첼로티 감독과 호흡을 맞춘 하메스는 올시즌 다시 홀로서기에 나선 상황이다. 에버튼은 올시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하메스는 올시즌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자가격리 여파로 아직 리그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하메스는 풀 메르카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버튼에 잔류할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이 나를 다시 레알로 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뜻을 전했다.


바샥셰히르는 지난 1990년 창단한 팀으로 이스탄불에 연고를 두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등 이른바 이스탄불에 연고를 둔 3대 터키 명문에 비해 역사나 성적을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2019-20 시즌 첫 리그 우승을 비롯해 당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5위 이내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리그에서는 12위에 그친 바 있다.

특히 바샥셰히르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의 소속 정당 AKP는 바샥셰히르가 창단할 당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괵셀 귀뮈스다그 구단 회장과는 먼 친척이기도 하다. 때문에 터키 현지에서는 'FC에르도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