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청소년이 자체 개발 소베라나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쿠바가 세계 최초로 2세 유아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한 국가가 됐다.
AFP통신은 쿠바에서 6일(현지시간) 2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직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하지 않은 자체 개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이 10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를 시행한 국가는 쿠바가 처음이다.


쿠바 정부는 청소년 접종에 이어 어린이 접종을 시작하면서 올해 12월까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쿠바 정부는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휴교한 학교들이 재개교 하기 전에 모든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쿠바는 지난 7월 '압달라'에 이어 8월 '소베라나 2'까지 2종의 자체 개발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쿠바 당국은 임상 결과 두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각각 92.28%, 91.2%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이는 자체 발표일 뿐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친 저널에 게재된 적은 없다.


쿠바는 지난해 팬데믹을 비교적 잘 막아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치솟으면서 치료용 산소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120만 규모 쿠바의 일일 확진자 수는 6000명대, 사망자 수는 70~8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쿠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수도 아바나에서는 전체 주민 220만여 명 중 60% 이상이 백신을 맞았고, 주민 10만 명당 발병률과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쿠바에서는 인구 절반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으며, 약 30%인 35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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