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중국이 전략석유비축 물량을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중국이 전략석유비축 물량을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58% 떨어진 71.4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추가 공급에 나선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당국은 공매를 통해 단계적으로 전략석유비축(SPR) 물량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가격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적게 줄었다는 소식에 반등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53만배럴 감소한 4억2386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0만배럴 감소를 밑돌았다. 다만 가솔린 재고가 722만배럴 감소하며 시장예상치인 290만배럴 감소를 크게 상회하자 수요 증가 기대로 하락폭이 더 확대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