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치솟았다. /사진=MLB닷컴 캡처
14승 도전에 나섰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팀이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도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3회를 못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것은 지난해 토론토 이적 이후 처음이다. 약체로 평가되는 팀을 맞아 선수 개인의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울 기회였기에 더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시즌 최악의 투구로 부진했음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2점 홈런을 포함해 7회에 4점을 몰아치며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희망을 이어간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6회까지 80개의 투구 수에도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이번 볼티모어와 경기 후 그는 “팔꿈치에는 전혀 문제없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며 “실투 한 개가 1회 첫 번째 홈런으로 연결됐다. 2회 두 번째 홈런은 상대 선수가 잘 쳤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투수로 7이닝 더블헤더 경기에서 초반 대량 실점으로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어 야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잘해야 하는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