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정윤미 기자 = 안느 이달고(62) 프랑스 파리 시장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 이민자 출신인 이달고 시장은 2014년 파리 지방선거에 사회당(PS) 후보로 출마해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6년간 재임을 마치고 지난해 재선에도 성공했다.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의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인 이달고 시장은 출마 의사 발표 장소로 북서부 노르망디 루앙의 조선소를 택했다.
이달고 시장은 연설에서 학교 시스템이 아이들의 계급 편견 극복에 도움이 되는 점을 강조하고, "자유, 평등, 박애를 약속한 프랑스의 공화정 모델이 우리 눈앞에서 분열되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모든 어린이들이 제가 가졌던 것과 같은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공약했다.
다만 내년 4월 대선(1차 투표)에서 이달고 시장의 당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관측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달고 시장은 7~9%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앙마르슈(LREM) 소속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은 아직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차기 대선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마린 르펜(53) 국민전선(RN) 대표와 재대결로 점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르펜 대표 역시 이날 프랑스 남부 도시 프헤쥐스에서 세 번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탈레반화 된 프랑스의 일부 지역을 청소할 것"이라며 극우 색채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제도 '헬스 패스'에 대해서도 "자유에 대한 권리의 불균형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다만 르펜의 경우,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패배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논쟁의 TV 비평가 겸 작가 에릭 젬무어가 극우 라이벌 후보로 맞붙게 되면 불리할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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