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미인대회 '미즈(Ms) 그레이트 브리튼'에 민낯으로 참가한 여성이 화제다. /사진=엘르 셀린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미인대회에 화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엘르 셀린은 최근 개최된 미인대회 '미즈(Ms) 그레이트 브리튼'에 참가했다.

셀린은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리스와 영국의 혼혈 혈통이라고 소개하며 과거 학창 시절 남들 보다 더 많은 체모를 지녔다는 이유로 조롱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픈 과거를 떠올리며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며 조롱할 때 나도 나를 비웃었다"며 "내 피부색보다 더 밝은 파운데이션을 발랐다. 요즘 흔히 사용하는 필터 애플리케이션(앱) 기능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셀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등을 겪으면서 생각을 바꿨다. 그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봉쇄 기간에 들어가면서 이전처럼 화장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사라졌다"며 "나는 나로서 충분히 훌륭하다는 생각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올해 '미즈 그레이트 브리튼' 대회에 화장 없이 출전한 셀린은 "오는 16~17일 열릴 최종 결선 때에도 화장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미인대회 출전이 다음 세대에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나는 나로서 충분히 훌륭하다고 느끼는 여성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즈 그레이트 브리튼'은 영국의 최장수 미인대회인 '미스(Miss) 그레이트 브리튼'의 한 부문이다. 27세부터 38세까지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