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카오 T 택시가 기사와 이용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3만9000원으로 인하한다. 프로멤버십 요금과 혜택에 대해서는 택시 단체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가맹 택시 사업자와의 상생 협의회도 구성한다. ▲서울에서는 100여개 택시 운수사업자가 참여한 협의체가 이미 발족됐고 ▲앞으로 지역별 ‘가맹택시 상생 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전국 법인 및 개인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건강한 가맹 사업 구조 확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리운전의 경우 기사 대상 기존 20%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공급에 따라 0~20%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를 전국에 확대 적용한다.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는 대리운전사업자들과의 논의 채널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상생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골목상권 진출 직접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기업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는 철수한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에 미칠 사업적 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 중인 5년간 3000억원 규모 파트너 상생 기금 마련에도 참여한다. 회사는 대리운전, 택시를 포함해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공급자,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방안을 준비 중이며 연내 세부 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으로는 자율주행과 이동 서비스 혁신, B2B 분야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신사업 진출 시에는 IT 혁신과 이용자 후생을 더할 수 있는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이동 경험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되새기고 업계 종사자분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전날(13일)과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000억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