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계수출은 총 4479억3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2% 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누계수출이 3521억3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7% 줄었던 것에 비하면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누계 수입도 4255억400만달러로 29%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24억3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1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델타 바이러스 변이 등으로 국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의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수출 성장률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3.9%),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 8월(34.9%) 등으로 올해 3월부터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9월에도 두자릿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60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했으며 11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가 확실시된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반도체(7.7%), 석유제품(95.0%), 승용차(9.4%), 무선통신기기(19.6%), 자동차 부품(13.1%)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9.7%), 미국(24.9%), 유럽연합(34.2%), 베트남(8.2%), 일본(33.6%), 대만(52.6%) 등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올해 정부가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인 60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간 수출액이 유일하게 6000억달러를 넘겼던 2018년보다 흐름이 좋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7.4% 증가한 601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 규모도 1조1929억달러로 1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지상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