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테크놀로지스가 음식배달 부문의 고성장과 승차공유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유버
우버테크놀로지스(이하 우버)가 음식배달 부문의 고성장과 승차공유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버는 전 거래일 대비 1.36% 오른 45.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11일 장중 64.05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버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빌리티 기술 플랫폼이다. 중국의 디디추싱(14%), 동남아의 그랩(16%) 등 신흥국 모빌리티 플랫폼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우버의 주요 사업은 승차 공유를 통한 고객 이동 서비스, 화주와 화물차를 연결하는 화물 이동 서비스, 라이더와 레스토랑을 연결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음식배달과 승차공유가 각각 50%와 41%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버잇츠의 고성장과 승차공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며 3분기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음식배달 부문의 총예약금(GBV)은 코로나19 이전 분기당 4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증가했고 수수료율도 10% 미만에서 15%대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승차공유 부문도 기사 유치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동량이 늘어나고 수수료율 정상화 구간에 진입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회사도 3분기 EBITDA 가이던스를 기존 마이너스(-)1억달러에서 -2500만~2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우버의 경영 기조가 '초기 시장 선점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서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으로 변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전체 직원의 14%인 3700명을 해고한 데에 이어 12월에는 에어택시 사업부(우버 엘리베이트)를 항공 운송 스타트업 조비에비에이션에,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에게 매각(오로라 지분 26% 확보)했다"면서 "기술적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에 노출된 사업부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우버의 내년 PSR(주가매출비율)은 3.7배로 승차 공유 경쟁사 리프트의 4.0배, 음식 배달 경쟁사 도어대시의 13.0배 대비 낮아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우버에 대해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면서 "음식배달 부문의 빠른 성장으로 승차공유 부문의 매출 비중이 기존 75%에서 40%대로 낮아지며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고 비수익 사업부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하반기(EBITDA 기준) 흑자전환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