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훈 감독 겸 작가가 현재 방영 중인 tvN ‘홈타운’ 작가라는 사실이 28일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은 2018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현훈 감독. /사진=뉴스1
tvN ‘홈타운’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3년 전 ‘꿈의 제인’으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인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 작가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주진’이라는 필명으로 ‘홈타운’을 집필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홈타운’ 제작사 측은 “엔딩 크래딧에서 작가 이름을 삭제할 예정이며 향후 작품 기획할 당시 해당 이슈를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영화 ‘꿈의 제인’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2018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제보자는 2013년 인디포럼 폐막식 후 뒤풀이 자리에서 조 작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조현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추행 가해 사실을 인정,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3년 뒤인 2021년 조현훈 감독은 주진이란 필명을 쓰고 ‘홈타운’ 작가로서 작품에 참여했다. 조현훈은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