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은행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은행권 가운데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갑)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24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88억원, 농협 85억원, KB국민은행 74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다만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연도별 피해액은 매년 증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KB국민은행이 293억원, 신한은행이 19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746억원, 112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역시 전년보다 405억원 감소한 4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9년 전체 보이스 피싱 발생건수(3만7667) 대비 대면 편취 발생(3244) 비율은 8.6%에 그쳤지만 2020년 전체 보이스 피싱 발생건수(3만1681) 대비 대면 편취 발생(1만5111) 비율은 47.7%로 1년만에 약 5배 급증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전체 대비 73.8%를 차지해 대면 편취에 의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동안 연령별 보이스 피싱 총 피해액은 1조6789억원으로 50대 5669억원(33.8%), 40대 3856억원(23%), 60대 3345억원(19.9%)순으로 높았다. 50대가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유동수 의원은 "점점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가해자들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범정부협의체가 아니라 상설전담조직을 통해 피싱사기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