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법원 경매시장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뉴스1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법원 경매시장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1일 법원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빌라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 8월 79.7%에서 10%포인트 오른 89.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빌라 낙찰가율이 84.2%에서 97.7%로 급등했다. 경기는 77.4%에서 82.7%로, 인천은 78.4%에서 83.9%로 각각 올라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지하층(전용면적 38㎡)은 지난달 8일 경매시장에서 감정가(9100만원)의 2배가 넘는 1억9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4일에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빌라 1층(전용면적 37㎡) 물건에 31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최저가(3920만원)보다 50% 비싼 5875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 8월 117.0%에서 지난달 116.3%로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4%로 지난 8월 대비 0.3%포인트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낙찰가율은 계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시적 조정을 보인다”며 “법원경매시장에서 매매시장처럼 내 집 마련 수요가 빌라로 번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