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달 울버햄튼과 임대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황소' 황희찬(25)이 물을 만난 물고기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황희찬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EPL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황희찬은 이후 정규리그 3경기 만에 시즌 2, 3번째 득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어느새 손흥민(토트넘)의 시즌 득점 기록을 따라잡은 황희찬은 EPL 득점 부문 공동 7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앞선 2시즌 동안 전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이적 직후부터 팀 내부 경쟁에서 밀려 고전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의 은사였던 제시 마치 감독이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부임하면서 팀의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올 시즌 단 2경기에서 47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고 결국 울버햄튼행을 선택했다.
돌파구가 필요했기에 팀을 떠나는 것은 불가치한 선택이었으나 일각에서는 독일에서 성과를 못낸 황희찬의 활약에 의문 부호를 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황희찬은 왓포드와의 EPL 4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된 데뷔전에서부터 골을 넣으며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게 했다. 특히 이 골은 올 시즌 울버햄튼 선수가 기록한 첫 골이었다.
이후 황희찬은 지속해서 경기에 출전하며 득점력에 고민이 많았던 울버햄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스피드가 장점인 황희찬은 매 경기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수비수를 괴롭혔다.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0-2패)에서 하프타임 때 교체투입돼 몇 차례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고 6라운드 사우샘프턴전(1-0 승)에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공격시 공간 창출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울버햄튼은 올 시즌에도 저조한 득점력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황희찬 영입 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의 활약 속 2연승에 성공한 울버햄튼은 3승4패(승점 9)를 기록하며 시즌 초 하위권에서 10위까지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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