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메이저리그(MLB)에서 롤러코스터와 같은 2번째 시즌을 보냈다.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진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으로선 부상이 아쉬웠던 한 해다.
2021 메이저리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팀당 162경기의 대장정을 치렀고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김광현과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2020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다. 처음으로 162경기 시즌을 경험한 김광현에게 올해는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 올해 총 27경기(선발 21회)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기록했다.
루키 시즌과 달리 선발로서 입지가 탄탄해졌지만 김광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4월18일에서야 처음으로 빅리그 경기에 출전했고, 2번째 등판이었던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5⅔이닝 1실점)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후에는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개인 승리는 부족했지만 등판시 팀이 승리해 '승리요정'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6번의 등판에서 4패를 떠안으며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7월에는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28로 반등했다.
시즌 중에도 김광현은 몸 상태가 문제였다. 6월에는 허리통증으로 , 8월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3번째 부상자 명단행 이후 복귀한 김광현은 불펜과 선발을 오갔고, 9월7일 LA다저스전부터는 불펜에서 쭉 활약했다. 선발을 놓친 아쉬움은 있었지만 김광현은 불펜투수로서 1승1세이브를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막바지 17연승을 질주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A 다저스와 단판 승부를 통해 디비전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아담 웨인라이트를 내세운다. 김광현은 가을야구에서도 불펜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최지만은 2019년 탬파베이에서 127경기를 뛰며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0년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한 그는 올해 더욱 높은 곳으로의 비상을 꿈꿨다.
그러나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최지만은 5월 중순 팀에 합류했고, 5월 동안 타율 0.317(41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우려를 떨쳐냈다.
하지만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지만은 6월초 왼쪽 사타구니를 다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7월에만 홈런 5개를 때려내며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는데 8월 왼쪽 햄스트링으로 올해 3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9월 팀에 복귀했지만 최지만은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2021년 시즌을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으로 마무리했다. 부상만 없었다면 커리어 하이 시즌도 노려볼 수 있던 초반 페이스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최지만은 소속팀 탬파베이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3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최지만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10볼넷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현지에서도 주목 받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오는 8일부터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상대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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