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첫 임금협상이 신경전 끝에 조기 종료됐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첫 임금교섭이 신경전 끝에 1시간20분 만에 중단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5일 오후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공동교섭단으로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교섭은 제대로된 논의 없이 1시간20분 만에 마무리됐다. 노조가 회사의 대표 교섭위원이 지난해 전무급에서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점을 문제 삼으며 노사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노조는 요구안 초안을 전달하지 못했다. 당초 노조는 ▲전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할 방침이었다.

이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임금협상을 통해 결정한 총 7.5%의 임금인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노사는 이날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한 번꼴로 교섭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요구안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임금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년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임금교섭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타결에 이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