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빨강구두'에서 여성 혐오성 대사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K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캡처
KBS 드라마 '빨강 구두'에 여성 혐오성 대사가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저녁 7시50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빨강구두'에서는 최숙자(반효정 분)와 결혼 준비 과정을 의논하는 권혜빈(정유민 분)과 윤현석(신정윤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숙자는 "한복은 내가 소개한 동대문 시장에서 맞췄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혜빈은 "다른 데서 하면 안 돼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윤현석이 "혜빈이 된장녀잖아요, 할머니. 명품으로 쫙 빼 입고 다니는 애보고 동대문에서 맞추라 하면 되겠어요"고 말하자 최숙자는 "겉만 명품이 아니라 속도 명품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빨강구두'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당 대본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2021년에 이런 시대착오적인 발언 부끄럽지도 않나", "주 시청자 층이 여성인 드라마에서 여성 비하 단어를 굳이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 "대본 쓴 작가와 그대로 방영한 방송사 측 모두 공식 사과문 올려라" 등 해당 단어 사용을 매섭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