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4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4일 기시다 총리가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내각과 비교했을 때 저조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이 18세 이상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유‧무선 여론조사를 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 비율은 20%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내각 출범 때 아사히신문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65%로 나타났다.


내각 출발 시점으로 보면 기시다 내각이 스가 내각보다 20%포인트가량 낮은 셈이다. 아사히신문은 “출범 직후 지지율로 따졌을 때 2001년 이후 아소 내각 지지율 48%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주춤한 배경은 아베·스가 정권에 대한 국민적 거리감에 있다. 아사히 여론조사 응답자 중 55%는 “아베·스가 정권의 정치노선을 계승하지 않는 편이 좋다”라고 답했다. “계승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률 23%에 그쳤다. 

기시다 내각은 총리를 제외한 내각 구성원 20명 가운데 13명이 각료 경험이 없는 인물들을 기용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총재선거를 도운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부총리겸 재무상의 측근들로 요직을 채운 것이 쇄신 이미지를 반감시켰다.


아사히뿐 아니라 일본 주요 매체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5일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울은 56%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7%였다.

스가 내각 출범 때 요미우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이 74%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기시다 내각 출범 시점 지지율이 스가 내각 대비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깉은 기간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9%,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4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