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장하성 주중대사가 지난주 중국 시노팜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간 접종을 미뤄온 배경으로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을 교민들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장 대사는 6일 화상 형식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묻자 "일주일 전에 중국 시노팜 백신을 맞았다"고 답했다.
장 대사는 '교민들을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방치는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백신 접종은 개인 선택의 문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특히 대사관이 백신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침을 준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민들이 백신 접종으로 발생하는 문제, 이상 반응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사는 박 의원이 '대사도 일주일 전에 맞았다면 교민들이 불안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며 "(접종) 당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맞으면 이게 괜찮다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는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백신의 안정성 문제를 주중대사가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울러 장 대사는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 백신을 맞으면 한국 입국시 격리가 면제되는 것과 달리 한국인은 백신 접종을 마쳐도 중국에서 3주간 시설격리를 해야하는 게 '상호주의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박 의원의 지적에는 "방역은 상호주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특정 국가를 겨냥해서 (상대국이) 차별적으로 한다면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다만 교민들이 격리되는 시설이 열악하거나 과도한 비용이 들거나, 또는 격리 중에 필요한 물품이 공급되는 게 원활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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