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판가름하는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가 전날(6일) 시작된 가운데 높아진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은 1차에서 77%(온라인·ARS합산 기준)를 기록한 뒤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시작 9시간 만에 60%에 육박하면서 경선 참여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같은 투표율을 두고 이재명 후보 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공세로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분석한 반면,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대세론에 대한 회의감이 투표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 3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높아진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3차 국민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은 59.21%로 집계됐다. 온라인 투표 시작 하루 만에 선거인단 30만5779명 중 18만1054명이 참여하며 투표율이 9시간 만에 60%에 육박했다.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은 투표 개시 1일차(오후 6시 기준) 투표율로 비교해봐도 1·2차를 능가한다.
1차 선거인단과 2차 선거인단 1일차 온라인 투표율은 각각 51.19%, 36.09%를 기록했다. 3차(59.21%) 투표율이 1차보다 8.02%포인트(p) 높은 수준이며, 2차보다 보다는 23.12%p나 차이가 난다.
온라인과 ARS까지 합산한 투표율이 1차의 경우 77.37%(64만1922명 중 49만6672명), 2차에서는 59.66%(49만6339명 중 29만6114명)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3차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1, 2차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각 후보 캠프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 측은 야권의 대장동 의혹 공세에 맞서 지지자들이 결집한 탓에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여론조사와 당심이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으로 결집하면서 본선 경쟁력 높이려는 게 아닌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은 2차보다 높아진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여론의 기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을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불안함을 인식하고 대안을 찾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심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장동 의혹이 나오면서 지지자들이 다시 한번 대표 주자를 재고해보려는 움직임이 아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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