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서장원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서스펜디드 게임을 포함, 두산과의 2경기를 모두 이기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선두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시즌 70승에 선착했다. KT를 추격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도 나란히 승리를 거둬 격차를 유지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5위권 경쟁으로 갈 길이 바쁜 SSG 랜더스의 발목을 붙잡았다.
롯데는 7일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60승 5무 63패가 되며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61승 5무 61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61승 5무 58패로 4위에 머물며 3위 LG 트윈스(65승 6무 51패)와의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1-1로 팽팽하던 7회초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앞선 3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의 135㎞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KBO리그 역사상 4번째로 통산 35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8회 두산의 실책을 발판 삼아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정훈의 평범한 3루 땅볼을 허경민이 제대로 잡지 못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득점을 추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의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시즌 204탈삼진을 달성했다. 두산 소속으로 단일시즌 200탈삼진 이상을 잡아낸 투수는 미란다가 최초이며 KBO리그를 통틀어서 14번째다.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과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70승(7무49패) 고지에 올랐다. KT가 70승을 선점한 건 창단 후 최초다.
더불어 KT는 74.2%의 정규 시즌 우승 확률도 확보했다. 지금까지 시즌 70승을 선점한 팀은 31차례 중 23차례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제라드 호잉이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고, 유한준과 배정대도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부터 키움 선발 최원태를 두들기며 4점을 뽑아낸 KT는 3회에도 추가점을 내 5-0으로 앞서갔다.
6회 엄상백이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 호잉이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4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2위 삼성은 68승 8무 53패로 선두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NC는 57승 7무 59패가 되며 7위에 머물렀다.
1-4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구자욱과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내 3-4까지 따라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대타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9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다승 공동 선두 도약을 노렸던 삼성의 원태인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시즌 14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LG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때리며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65승 6무 51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KIA는 47승 7무 68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투수 배재준은 7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지난 2019년 9월 3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38일 만에 선발승리를 챙겼다.
지난달 25일 KBO리그에 데뷔,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승을 따냈던 다카하시는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3경기 만에 첫 패전을 떠안았다.
1, 2회 연속 침묵했던 LG는 3회 하위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로 나선 7번타자 이영빈을 시작으로 유강남, 문성주가 연속 안타를 때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오지환의 번트 안타 때 3루 주자였던 홍창기가 홈을 밟아 4-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4회 유강남, 문성주의 연속 안타에 이어 KIA 3루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기세를 높인 LG는 6회에 나온 문성주의 스리런 홈런으로 8-0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대전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노시환의 9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47승 10무 72패를 기록, 9위 KIA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SSG는 58승 11무 60패로 6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8회초 추신수의 적시타와 김범수의 보크로 2점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화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8회말 선두 타자인 에르난 페레즈의 솔로 홈런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9회말 기습 번트와 볼넷,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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