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지난 9월 열린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 SK가 정규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SK는 9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방문 경기에서 105-87로 크게 이겼다.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더블더블(26득점 14리바운드) 활약으로 전희철 SK 감독에게 정규리그 첫 승을 안겼다. 안영준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8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허일영은 11득점 6리바운드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전매특허인 3점슛은 1개만 넣었으나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SK의 높이와 스피드가 돋보인 경기였다. SK는 4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오리온(27개)을 압도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SK(44%)가 오리온(35%)에 앞섰다.
오리온은 이대성(21득점 5어시스트)과 머피 할로웨이(18득점 7리바운드), 이승현(12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6득점 2리바운드로 적응이 더 필요한 모습이었다.
전반은 팽팽했다. 1쿼터를 23-22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2쿼터 할로웨이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쿼터 후반엔 오리온의 이승현과 이정현의 높이에 밀리기도 했지만 전반을 5점 차 앞선 채 마쳤다.
경기는 3쿼터 중반 SK쪽으로 기울었다. SK는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안영준의 3점슛으로 56-48로 앞섰다. 달아나면 오리온이 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SK는 허일영과 최준용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 올린 SK는 한 때 16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결국 15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SK는 이대성과 이정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흐름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오리온의 추격을 잠재웠다.
안영준은 96-83으로 앞선 종료 2분35초 전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루키 이정현은 1쿼터 종료 2분11초를 남기고 김강선의 교체 선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시간에 쫓겨 던진 첫 번째 3점슛은 빗나갔으나 2쿼터 시작하자마자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팀에 첫 득점을 안기기도 했다. 이정현은 4쿼터 좋은 움직임 속에 4점을 더 보탰다. 이날 총 17분16초 동안 부지런히 코트를 누빈 이정현(6득점 3어시스트)은 다음 경기 활약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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