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0일 "홍준표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검찰 9년 선배이자 정치 대선배인 홍준표 후보가 참 원망스럽고 섭섭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우리는 동지임을 잊지 말자"고 하소연했다.
4명이 겨루는 국민의힘 대선경선 결선에 오른 윤 후보(사법연수원 23기)는 이날 SNS를 통해 "홍준표 선배(사법연수원 14기)가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해 착잡하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 후보는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인지, 참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했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전 인생을 건 승부인 만큼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할 수밖에 없다는 걸 왜 모르겠는가"라며 경쟁자에게 공격을 퍼붓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공동의 목표,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며 "아무리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어깨를 걸고 나가야 하는 동지들 아니겠는가"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홍 선배님" 하면서 홍 후보를 부른 뒤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말로 우리는 ‘깐부’(게임이나 놀이를 할때 같은 편)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 팀이 되어 정권교체를 위해 뛰어야 할 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며 "지금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이 훗날 단합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되기에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홍 후보에게 요청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윤 후보와 선두싸움을 펼치고 있는 홍 후보는 전날 "
여당 경선도 그렇고 야당 경선도 그렇다"며 "범죄 공동체 의혹을 받는 후보들을 지지하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 하기 어렵다"라는 말로 '고발사주' 의혹, 부인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대장동 논란'에 휩싸여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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