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전날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의 주요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지금 조사받아야 하고, 야당 주요 후보도 장모·부인·본인 전부 지금 조사를 해서 자칫 감옥에 가야 할 그런 범죄 공동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래서 어떻게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 할 수 있겠나, 이건 범죄 대선이 되는 것”이라며 “범죄자들끼리 붙는 대선이 그게 옳은 대선이냐”고 반문했다.
같은 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도 ‘범죄 공동체’를 강조했다. 그는 “도대체 범죄 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의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연일 범죄사실이 보도 되어도 그걸 국민들이 믿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믿고 싶지 않은 것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인지…. 참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 선배인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칭하며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다. 착잡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며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제안했다.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라고도 했다. ‘깐부'는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놀이를 할때 같은 편을 뜻하는 말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홍 의원은 이날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이고,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며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지난번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또 이번에 확인되지 않은 경선 결과에 대해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 한 것”이라며 “그들의 거짓 음해에 놀아나지도 말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