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고승아 기자 =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무성영화를 많이 보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카락스 감독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 : 레오스 카락스, 그는 영화다'를 열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녕하세요, 살아 있다는 걸 느낀다"라고 인사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영화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을 더듬어야 할 것 같은데 영화를 시작한 건 16살, 이 때 즈음이다, 시골에서 살다가 파리로 이사가면서 영화를 많이 보기 시작했다"라며 "그때 당시에는 카메라 뒤에 사람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고, 그냥 배우들 보러 가고 싶었고 거기서 연기와 액션을 봤다, 영화를 보면서 아 이걸 만드는 사람이 있구나, 카메라 뒤에 사람이 있고 앞에 여배우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강렬한 인상이었다. 여배우는 남배우도 있지만, 감독과 연인 관계이기도 하고, 그렇게 카메라 감독 여배우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라며 "당시 무성영화를 많이 봤는데 강렬했다, 어둠 속에 들어가서 조용하게 관객들과 보는 게 저한테 정말 큰 충격이었다, 그때 여러 국가의 영화를 봤고, 아시아 영화는 못 봤지만 정말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16mm 카메라를 손에 넣어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머릿속에서는 막 장편을 만드는 그런 상상을 했는데 청소년이라 사람들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편을 만들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네트'는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앤(마리옹 꼬띠아르)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에게 특별한 딸 아네트가 생기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뮤지컬 영화로,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이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8년 만인 신작인 이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오는 27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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