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윤석열 등 대선 경선 후보들이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1.10.1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본경선 국면에 접어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인사 영입 경쟁이 한창이다. 후보들은 새 얼굴 영입으로 각자 취약한 지지 기반을 보완하고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자들을 끌어모을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의 희망캠프는 11일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영입했다. 안 전 시장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창달 전 의원과 함께 희망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희망캠프는 인천 지역 지지 기반이 넓은 안 전 시장에게 인천총괄본부장직도 맡기기로 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에서만 3선을 하고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낸 인물로, 캠프는 홍 후보의 수도권 지지세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일찍이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과 손을 맞잡았다. 윤 후보는 본경선 진출자가 가려진 바로 다음 날인 지난 9일 "장 이사장을 비롯해 경쟁했던 후보들과 힘을 합쳐 원팀으로 이뤄나가겠다"며 영입 경쟁을 본격화했다.

장 이사장은 호남 출신으로 옛 동교동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김 전 대통령 측 인사로 불린다. 영남 지역과 전통적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원을 받고있는 윤 후보로서는 호남 지지층 확대를 노려볼 만하다.

본경선 후보들은 8강에 올랐던 후보들을 향한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안상수 전 시장의 경우 3곳의 캠프로부터 합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보들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인물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큰 주목을 받았고 한때는 윤석열 후보와 '양강'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인지도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캠프를 해체하고 정치적 이해에 휘둘리지 않는 소신 행보를 보였다.

한 후보의 캠프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와주면 천군만마"라고 했고 다른 캠프 관계자는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 측은 아직 인사 영입에 공들일 때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원 후보는 본경선 진출이 확정된 직후부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한 '대장동 의혹 공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 준비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인사 영입은) 나중에 연락을 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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