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칩거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13일 경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 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 측 요구에 따라 이날(13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무효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 특별규정' 조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결과가 바뀌지 않더라도 경선 승복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무위 결과가 나온 뒤 이 전 대표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며 "잘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13일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해 문제가 된 특별당규 제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대한 유권해석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퇴 후보자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당무위에서 유권해석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대선 경선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 전 대표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무효표 논란을 놓고 이 전 대표 측 의원과 이재명 대선 후보 측 간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이 전 대표는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을 닫은 채 칩거해왔다.
당 차원에서 무효표 처리에 대한 당규 재해석을 진행한다면 당내는 물론 지지자 간 갈등도 어느 정도 봉합될 수 있어, 이 전 대표도 경선 승복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당 지도부 의원도 통화에서 "당무위에서 유권해석을 진행하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것을 통해 당원을 설득하는 과정을 만들고 문제제기를 한 의원들에게도 충분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도 승복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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