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전사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배우자 정경옥씨의 안장식이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거행됐다. 전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 예비역 대령이 정 상사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김도엽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모욕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유튜버 사건 관련 최 전 함장이 경찰청을 항의방문한다. 경찰이 수사결과 통지서에 '천안함 침몰',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표현해서다.
13일 천안함전우회에 따르면 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전 함장은 Δ경찰의 수사결과 통지서에 '천안함 피격사건'이 아닌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명시한 점 Δ'여러 가설과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적시된 점에 대해 경찰청장에 입장표명을 요구했으나 전날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게 전우회 측 설명이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5일 최 전 함장에게 욕설한 유튜버 정모씨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7월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며 최 전 함장에게 "미x 새x" "병x 같은 새x" 등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경찰은 정씨의 "북한이 피격한 게 맞다면 영웅이 아니죠" "어떻게 경계를 섰으면 북한 적 잠수함 어뢰가 오는 것도 모르고 그 어뢰를 당하고 있어요" 등 표현의 명예훼손 혐의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통지서에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여러 가설과 논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씨가) 허위사실로 인식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기재했다.

최 전 함장은 "정부와 사법부에서도 공식적 결론을 내린 북한의 어뢰에 의해 피격된 '천안함 사건'을 두고 '천안함 침몰'과 '여러 가설과 논쟁이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쑬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고 명시돼 있다.

전우회 측은 이에 대해 경찰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과 경찰 조직 내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안보교육 강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불송치된 명예훼손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고, 광진경찰서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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