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이 디지털 보험사 추진을 잠정 중단했다. 라이나생명은 처브그룹과 신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조율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라이나생명 종로 사옥./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이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과 함께 추진하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추진 업무를 최소화 한다. 시그나그룹이 라이나생명을 처브그룹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한국에서 계획하던 신사업 업무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올 3분기 채용했던 경력직들에 대한 업무도 조정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계획을 보류했다. 라이나생명은 차후 처브라이프와 논의를 통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추진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백지화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시그나그룹과 처브그룹 계약 조건에 디지털 손보사에 대한 것도 포함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시그나그룹은 한국에서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자문사로 선임하는 등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라이나생명도 디지털 손보사를 꾸릴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활용 등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지난 7월부터 채용했다. 


시그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새로운 디지털손보사는 헬스케어 융합형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받았다. 

앞서 라이나생명의 모회사인 시그나는 지난 8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과 터키의 생명과 상해보험 등의 사업을 현금 57억7000만달러(약 6조8649억원)에 넘기기로 처브와 합의했다. 시그나는 한국 라이나생명은 처브로 넘어간 뒤에도 같은 브랜드로 계속해서 영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처브는 한국에서 에이스손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