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선발이 얼마나 이닝을 끌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선발진 공백 속에 주말까지 4연전에 3명의 대체 선발을 예고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의 바람은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16일과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NC전 선발 박종기를 비롯한 대체 선발 자원들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기를 바랐다.
불펜 소모가 잦아지면 후반 타선이 힘을 내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종기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4개였다. 비록 5점을 내줬으나 5회를 넘기며 선발로서 최소한의 임무는 해낸 것이다.
박종기는 1회 만루 위기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은 후 3회에도 피안타 3개로 2점을 내줬다.
초반 분위기로는 2회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박종기는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며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는 듯했다.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넷을 2개나 줬다.
그러나 2회부터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2회와 3회를 공 11개, 12개로 막은 박종기는 4~6회에는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3이닝 동안 투구 수도 29개에 불과했다.
비록 팀에 리드를 안기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김 감독의 고민을 지우는 투구였다. 두산은 박종기에 이어 7회부터 이승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반면 NC 선발 이재학은 눈부신 호투로 시즌 6승 수확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학은 6회까지 두산 타선에 안타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5-0으로 앞선 채 돌입한 7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았다. 이어 김인태도 외야 뜬공으로 막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