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며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18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 당 1700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25.87원으로 한달전(9월18일, 1642.22원)보다 83.65원 올랐다. 불과 한달만에 84원인 4.8%가 올랐다.

이 같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올들어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 가장 가격이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이날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01.55원이었으며 서울 중구 지역의 한 주유소는 무려 리터당 2577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도 지난 18일 기준 리터당 1523.26원으로 한달 전(1436.25원)대비 87.01원 치솟았다.

이 같은 기름값의 상승세는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다. 지난달 초 배럴당 70달러 수준이었던 브렌트유는 이달 15일 기준 배럴당 82.2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유(WTI) 가격 역시 지난 15일 기준 배럴당 82.99달러, 84.85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선진국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지만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있어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는 리터당 2000원을 넘었던 201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