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에도 중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 사진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에도 중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남 변호사와 김씨 등 중요 피의자를 오전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오전 9시1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오전 9시52분쯤 출석했다. 김씨 역시 "죄송하다"고 짧게 말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구속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오는 22일까지 기소해야 한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 만료에 맞춰 일부 혐의만 적용해 기소한 뒤 추가 기소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관련자 여러 사람에 대한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범죄 혐의 사실을 섣불리 공소장에 특정할 경우 검찰로서는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유 전 본부장은 김씨로부터 5억원,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 정모씨로부터 3억원 등 총 8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민간 사업자들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을 몰아주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약 1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