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오는 11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한다. 사진은 농협생명 서대문 사옥./사진=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하 농협생명)이 오는 11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자산·신용관리 서비스다. 농협생명은 이를 활용해 자산관리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오는 11월 금융감독원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준비를 마치고 예비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내년 4~5월이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생명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헬스케어와 보험 보장분석 등을 주력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헬스케어는 넓은 의미에선 기존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에다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이다. 보험 보장분석은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조사해 추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생명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용역 업체 선정에 나섰다. 농협생명은 오는 27일 제안서 설명회 및 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한 이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모바일 UX, UI를 구축할 전담 태스크포스도 만들어 관련 경력직원 2명 채용도 마쳤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를 받으면 개인 동의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취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금융정보 통합조회나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정보 관리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누가 마이데이터 산업의 주도권을 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사들은 지난 4월부터 속속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은 지난 24일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보험사 중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 예비허가를 받았으며, 메리츠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은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심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