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막말 논란으로 낙마했던 니라 탠든 미 백악관 선임고문이 주요 보직에 중용됐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간) 탠든을 백악관의 모든 문서를 관리·감독하는 보직에 발탁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해당 보직은 상원의 인준을 거치지 않는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그는 지난 5월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일해 왔으며,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조언할 수 있었던 백악관 선임고문 직함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탠든 고문이 맡는 직책은 대통령에게 최종 전달되는 문서는 물론 백악관 내 고위직 간의 각종 의견 전달 등의 문서를 관리하는 백악관내 핵심 역할이다. 과거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클린턴 행정부 당시 존 포데스타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도 이 직책을 맡은 바 있다.
인도계 미국인인 탠든 고문은 유색 인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직책을 맡게 된다고 WP는 전했다. 전임인 제시카 헤르츠는 비서관이었지만, 통상 이 직책이 '수석'급이던 만큼 탠든 고문은 '수석'으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탠든 고문의 멘토인 포데스타 전 비서실장은 “탠든 고문은 강인한 변호사이기 때문에 이 역할에 적합하다”며 “탠든 고문이 백악관 내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탠든 고문은 워싱턴에서 정책전문가이자 정치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탠든 고문은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 출신이다. 탠든 고문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책고문을 지낸 바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탠든 고문을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으로 지명했지만, 상원 인준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당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을 다수의 상원들이 과거 탠든 고문이 소셜 미디어에 올렸던 당파적인 발언을 문제 삼아 반대했다.
당시 탠든 고문은 공화당 의원들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사과했고, 과거 자신의 트윗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여론을 바꾸진 못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탠든 고문의 상원 인준 통과 가능성이 낮아지자 지난 3월 지명을 철회했다.
탠든 고문이 낙마한 후 백악관은 그녀가 행정부 내에서 다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이 “그녀가 행정부에서 자리를 찾고, 그녀의 재능을 활용하는데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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