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백신 접종 초기 우려를 자아냈던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사진=뉴스1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백신 접종 초기 우려를 자아냈던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누적 접종완료자가 첫 접종 후 240일만에 인구대비 70%를 넘어서며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세번째로 70% 이상의 접종률을 기록하게됐다. 1회 이상 접종 비율, 접종완료율도 각각 5위, 10위로 대부분의 주요 선진국들을 앞섰다.
22일 기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8개국 중 우리나라는 최소 1회 이상 접종 인구 비율이 79.35%로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1위는 포르투갈, 2위 칠레, 3위 아이슬란드, 4위 스페인이다. 우리나라 뒤의 6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그리고 그 뒤를 덴마크, 이탈리아, 노르웨이, 일본이 이었다.

접종완료율 순으로는 우리나라는 OECD 10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덴마크, 아일랜드, 캐나다, 벨기에, 이탈리아 다음이 우리나라이며 우리 뒤를 일본이 뒤쫓고 있다. 먼저 접종을 시작했던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독일, 미국은 이미 다 제쳤다.


최근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의 접종률이 정체되고 있는 동안 두 계단씩 연일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16위, 20일 14위에 이어 21일에 12위로 뛰어올라 10위였던 일본을 바짝 따라잡았다. 22일에는 우리나라는 10위로 오르며 일본을 11위로 밀어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우리나라가 성인 기준 접종 속도로는 OECD에서 세번째로 빠르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어제(23일)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70.1%)를 넘어섰다"며 "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50여명 수준으로 4차 유행 초기 수준까지 낮아졌다고도 했다.

그러나 확진자 감소 추세에도 24일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이틀째 20명을 또다시 넘어서면서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4차 유행 이후 최다인 21명을 기록한 후 9명, 11명, 16명, 20명을 기록하다가 이날 다시 21명으로 돌아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3~4주 전의 확진자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 지금의 사망자는 약 1달전 추석 연휴 직후의 반영이다.


이는 몇 주 후면 다시 사망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적인 말이기도 하지만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돼 필연적으로 늘어날 확진자 수가 다시 시차를 두고 사망자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게다가 지난 19일의 21명 사망자 중에서 12명은 미접종자, 2명은 1차 접종자, 그리고 7명은 2차 접종자(돌파감염)였다. 24일 사망자 중에서도 미접종자는 13명, 1차 접종자는 5명, 2차 접종자는 3명으로, 돌파감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25일부터 시작되어 2개월 내로 마치게 되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 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추가 접종 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대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사망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상대적인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고령자들의 돌파감염이 늘고 있고 있으니 빨리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의 추가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25일부터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가능하다.추가 접종이 가능한 대상은 지난 4월1일부터 1차 접종을 한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이다.

추진단은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전날인 24일 0시 기준 예약자는 81만1877명이다. 전체 예약 대상자 규모는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이 순차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

추가 접종을 예약한 이들은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