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청원글이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사진은 친구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청주 여중생의 유서가 최초 공개된 지난 8월22일 충북 청주 성안길 사거리 '오창 여중생 사망 100일 추모제' 헌화공간 앞에서 피해 여중생의 어머니가 유서를 낭독중 오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26일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두 청주 여중생 피의자 계부 신상공개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유족들은) 25일 청주지검에 '피고인신상정보공개' '재판공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피의자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검찰분들도 신상공개 청구를 부탁합니다"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27일 오후 2시 기준 52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여중생 A양의 유족 측은 청주지방검찰청에 피고인 신상정보 공개신청서와 재판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지난 26일 올라온 의붓딸과 그의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계부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원글이 27일 오후 2시 기준 52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유족 측은 "이 사건 피해자 A양에 대한 성폭행 범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피고인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신상이 공개되면 추가적인 성폭력 피해 신고와 제보가 있을 수 있다"며 "재판공개도 2차 피해보다 사회적으로 불러올 유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A양은 지난 1월17일 친구의 계부에게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부모는 피의자를 고소했으나 구속되지 않았다. 수사 진행 속도 또한 더뎠다.

A양은 사건 발생 4개월 만인 지난 5월12일 친구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양의 유서에는 '나 너무 아파 어쩔 수가 없었다. 1월에 있었던 안 좋은 일 꼭 좋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나쁜 사람은 벌 받아야 하지 않냐'는 글이 적혀 있었다.

현재 피의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재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