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태원에 많이 오십시오. 대신 멋지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십시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7일 뉴스1과 만나 "핼러윈데이가 용산구에도 상인들에게도 기회"라며 "지금 당장 (방역을) 풀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걸 우리가 온몸으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번 핼러윈데이는 11월부터 시작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험대로 불린다. 핼러윈데이를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앞으로 일상회복 방향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용산구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방역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성 구청장은 이날 유관기관장, 상인, 청년, 외국인 대표와 함께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
성 구청장은 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태원을 찾아 상인들에게 핼러윈데이를 잘 준비해달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상인들도 큰 행사를 앞두고 간만에 들뜬 모습이었다. 성 구청장의 손을 잡으며 '(핼러윈데이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유태혁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부회장도 "죽기 살기로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방문객들을) 못 오게 할 수도 없고, 방역수칙이 자유를 옥죄어서도 안 된다"며 "방역수칙을 지켜서 이번에 성공해야 이태원이 다시 재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핼러윈데이 기간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종사자들은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2회의 선제검사를 받는다. 세계음식거리 89개 업소와 베트남 퀴논거리 업소 종사자가 대상이다. 용산구가 임시근로자 검사용 자가진단 키트 1000개도 지원한다. 이태원 방문객들에게도 선제검사를 당부하고 있다.
용산구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역학조사반, 선별진료소, 방역소독반 직원이 모두 24시간 근무하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29~31일 집중추진기간에는 2인1조 현장 상황지원반을 운영한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894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점검도 나선다.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주점 집합금지 여부도 확인한다.
30~31일 이틀 동안은 서울시, 식약처, 법무부와 합동 단속을 진행한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주류 판매 음식점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위드코로나가 되더라도 자신 있게 이겨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 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철저하게 모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장사하시는 분들과 축제 참가자들도 내 역할이 뭔지를 생각하고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산구는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구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27일 기준 73.6%를 넘어섰다.
스타샵 프로젝트,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 등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